[문학관을 가다] 현대시 100년의 역사가 한 곳에… 백석대학교 ‘산사 현대시100년관’
[문학관을 가다] 현대시 100년의 역사가 한 곳에… 백석대학교 ‘산사 현대시100년관’
  • 이윤도
  • 승인 2018.10.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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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현대시100년관 (사진=산사 현대시100년관)


백석대학교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은 현대시 평론가인 김재홍 교수가 고향 천안을 아끼는 마음으로 시 관련 자료 1만 6천여 점을 백석대학교에 기증하면서 설립됐다. 2013년 11월에 문을 연 이곳의 이름은 기증자의 호에서 따왔다. 산사(山史)란 미당 서정주 시인이 김재홍 교수에게 지어준 호로써 ‘시의 산에 역사적 증인’라는 뜻이다.

 

산사 현대시100년관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현대 시 전문 박물관으로, 우리 나라 대표 시인들의 자료를 망라해, 작가의 시세계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백석대 창조관 13층에 들어선 산사 현대시100년관. ‘한국현대시100년사’, ‘시와 그림’, ‘시와 삶’, ‘시의 숲’이라는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전시가 돋보인다.

 

◇산사 현대시100년관 1관 (사진=산사 현대시100년관)

 

1관 ‘한국현대시100년사’는 한국현대시 10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 시인의 초상화와 시인의 대표 시, 당대 발간된 귀중한 시집을 연대순으로 펼쳐져 우리 현대시 문학사를 이끌어온 시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현대시 태동기부터 오늘날까지의 희귀 시집과 주요 화가들의 시화, 박두진, 서정주, 김남조 등의 육필 병풍 등이 전시돼 있다.

 

◇산사 현대시100년관 위부터 2관,3관,4관 <사진=산사 현대시100년관>  

 

2관 ‘시와 그림’에서는 이름 그대로 시와 그림을 함께 전시했다. 화가와 시인이 만나 한 작품을 이룬 것인데, 그림 액자 밑에 시가 전시되어 있다. 시화가 주는 어우러짐에 풍성하게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관의 테마는 ‘시와 삶’이다. 길게 전시된 대표 시인들의 육필 병풍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손글씨가 빚어내는 여유와 넉넉함이 가득한 곳에 관람객은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다.

 

4관 ‘시의 숲’은 시인의 육필 원고와 사진이 조화로운 곳이다. ‘시의 숲’이라는 이름대로 자작나무와 참나무 숲의 이미지를 활용해 공간을 구성했다. 숲은 수많은 생명이 조화를 이뤄가는 곳으로, 시의 숲에서 문학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해두었다.

 

한국 현대시 100년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이곳. 산사 현대시 100년관은 현재 천안시티투어 정규코스로 운영되며, 관광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주말, 소중한 이들과 현대시 역사를 돌아보며 문학의 향기에 취해도 좋을 듯 하다.


* 백석대학교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
-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문암로76(안서동 115번지) 백석대학교·백석문화대학교 창조관 13층
- 전화번호 : 041) 550-2631, 2346, 9102

 

/이윤도 기자  dailypoem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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