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을 가다]오래된 창고에서 만난 한용운·현진건…근대 역사한눈에 ‘한국근대문학관’
[문학관을 가다]오래된 창고에서 만난 한용운·현진건…근대 역사한눈에 ‘한국근대문학관’
  • 진정은
  • 승인 2018.10.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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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근대문학관 외관(사진=한국근대문학관 제공)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한국근대문학관. 이곳은 1890년대 근대 계몽기부터 194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근대문학관이다. 인천시의 지원과 인천문화재단의 운영 아래 2013년 9월, 물류창고 4개 동으로 들어섰다.

 

▲ 한국근대문학관 내부(사진=한국근대문학관 제공)


한국근대문학관에는 약 3만여 점의 자료가 구비돼 있다. 한용운, 김소월, 백석, 현진건, 최남선, 염상섭 등 우리나라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작품이 한 데 있어 색다를 뿐 아니라, 당시 문학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어렵지 않다.

 

▲ 한국근대문학관 상설전시장(사진=한국근대문학관 제공)

 

한국 최초의 국한문 혼용서인 유길준의 '서유견문' 초판, 염상섭의 '만세전' 초판 등 '희귀본부터, 이광수의 ‘무정’, 한용운의 ‘님의 침묵’,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원본을 볼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장을 둘러본 후에는 2층 체험공간에 들러보면 좋다. 이곳에는 근대문학 대표 작가의 얼굴이 새겨진 스탬프가 마련돼 있다. 스탬프로 자신만의 우편엽서를 만들고 부칠 수 있어 방문객에게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이다.


한국현대문학관은 국내 유일의 근대문학관이라는 것 말고도 또 다른 특별함을 지녔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즐기는 모두에게 열린 문학관'을 지향하는 이곳에서 다양한 문학강좌가 개설되기 때문이다. 시인, 소설가 등을 초청해 독자와 만나는 시간도 있으니 놓치지 말 것.

 

▲ 한국근대문학관 외관(사진=한국근대문학관 제공)


문학관 외벽 유리에 새겨진 시구도 이곳에 개성을 더한다. 시가 있는 창고, 일명 ‘시창’으로 문학관 왼쪽에 있는 기획전시실 건축물 앞 유리면에서 짧은 시를 구경할 수 있다.

 

매년 3, 4, 9, 12월에 맞춰 새로운 시가 게시된다. 김소월의 ‘바람과 보’, 백석의 ‘청시’, 한하운의 ‘작약도-인천여고 문예반과’, 정지용의 ‘오월 소식’, 박두진의 ‘청록집’ 등 시기와 계절 별로 어울릴 법한 시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이곳을 지나가는 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시창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시를 감상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 한국근대문학관
- 위치: 인천 중구 신포로15번길 76
- 전화번호: 032-455-7165

 

/ 진정은 기자  dailypoem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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