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을 가다]일상을 가만히 안아주는 선물 같은 곳, ‘공주풀꽃문학관’
[문학관을 가다]일상을 가만히 안아주는 선물 같은 곳, ‘공주풀꽃문학관’
  • 이윤도
  • 승인 2018.11.1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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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시 닮은 따듯한 문학관

<사진=공주풀꽃문학관>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

 

공주풀꽃문학관은 2014년 가을, 공주시 반죽동에 들어섰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에서 이름을 따온 곳으로, 일제 강점기에 건립된 목조주택을 새롭게 단장했다. 4개의 작은방과 거실, 부엌, 다락 등 원형 그대로 보존했으며, 예스러운 분위기가 방문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공주지역에 활동하는 문인들의 문학세계를 담고, 문인들 간 교류의 장을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전시관 형태로 운영되는 문학관에 비해 따듯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공간이다.

<사진=공주풀꽃문학관>    

 

문학관 내부는 나태주 시인이 직접 쓰고 그린 병풍, 작품집 등으로 꾸며져 있다.


‘강의실’에는 오래된 풍금이 놓여 있는데 풀꽃문학관 방문객을 위해 시인이 직접 노래와 연주를 선보이기도 한다고. ‘차실’에는 시인의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오밀조밀 모여 있는 소장품을 구경하며 차 한 잔과 함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따듯한 공간이다.

 

문학관은 월요일은 휴관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느릿느릿 보내고 싶다면, 소중한 사람과 힐링타임을 갖고 싶다면 풀꽃문학관 방문을 추천한다.

<사진=공주풀꽃문학관>    


너를 사랑한다
너를 사랑함으로
네가 여기보다 더 좋아하는 곳으로
홀로 떠남을 허락한다

 

더욱 너를 사랑한다
더욱 너를 사랑함으로
네가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감을 기뻐한다

 

한 가지 부탁은 나 없는 하늘
땅 위에서 살면서
가끔은 나도 기억해달라는 것!

 

밤하늘을 우러를 때 거기
눈물 어린 별 하나 있거든
아직도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니 짐작해다오

 

-나태주 <어린 시인에게>

 

*공주풀꽃문학관
-위치: 충남 공주시 봉황로 85-12
-전화번호: 041-881-2708
 
/이윤도 기자 dailypoem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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