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노래가 되어]저물수록 빛나는 바다_황지우
[시가 노래가 되어]저물수록 빛나는 바다_황지우
  • 김정한
  • 승인 2019.05.20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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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수록 빛나는 바다

 

시: 황지우 / 노래: 안치환

 

 

물기 남은 바닷가에

긴다리로 서 있는 물새 그림자

그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서서 으음...

멍하니 바라보네

멍하니 바라보네

멍하니 바라보네

멍하니...

저물면서 더욱 빛나는 저녁 바다를...

 

안치환_'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노래 중 가사 발췌

 

 

저자: 황지우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발행일: 1998.12.21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는 

지금-이 곳을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객관적인 삶의 이미지와

인의 개별적인 삶의이미지가 독특하게 겹쳐져 있는 특이한 시집이다.

 슬픔과 연민, 정념들로 노출되는 시인의 사생활은 칙칙함이 아닌 투명성으로,

그리고 객관적인 삶의 풍경에는 개별 삶의 섬세한 주름들이 그대로 살아 어른댄다.

이는 시인의 '겹언어' 사용과 무대화 형식에서 오는 기법적인 긴장과  

자신의 욕망의 뿌리까지 파고드는 철저한 시정신에서 오는 긴장이다.

어떻든 이번 시집은 황지우 시인의 시집들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우리 시사에서도 보기 드문 아름다운 시집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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